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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혁신위 갈등' 와중에 尹대통령·여당 지도부 오찬

등록 2023.12.05 21:12 / 수정 2023.12.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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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혁신 외면하는 결과 없어"


[앵커]
여권은 대통령실과 김기현 지도부 인요한 혁신위의 갈등 기류를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혁신위가 길을 잃은 것인지, 지도부는 혁신위의 건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것인지, 이 모든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이런 것들이 모두 뿌연 안갯속에 갇혀 있는 듯해서 사실 아직도 국민의 힘의 미래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참모들을 불러 오찬을 했습니다. 많은 얘기들이 오갔겠지요? 정리는 좀 되었을까요?

이태희 기자가 분위기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오찬 일정은 대통령실이 아닌 당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가 나란히 앉은 오찬 회동은 2시간가량 이어졌는데, 혁신위나 당무 관련 언급은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사무총장
"어려운 민생을 챙기는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 간 원활한 소통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당 일각에서 '비대위'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김기현 체제'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당 지도부는 혁신위를 향해 "음습한 권력 투쟁의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당하는 면은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배후설'도 거론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 가야죠"

다만 혁신위의 '험지출마'에 응답했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혁신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부 장관
"혁신위든 당 지도부든 혁신을 외면하고 저버리는 결과는 감히 있을 수 없다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혁신위와의 갈등 봉합을 위해 이르면 내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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