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물가 상승세 꺾였지만…내년 상반기까지 고물가 예상

등록 2023.12.05 21:38 / 수정 2023.12.05 22: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사나워지는 걸 막기 위해 정부는 늘 물가안정에 경제 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둡니다. 그 덕인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넉달 연속으로 3%대 상승의 나름 선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장바구니 들고 시장 나간 주부들은 여전히 지갑 열기가 무섭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김창섭 기자가 직접 시장을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토마토를 집어 들었다가 장바구니에 넣지 못합니다. 지난해 보다 30% 정도 오른 가격에 아예 다른 과일을 찾게 합니다.

이주성 / 서울 용산구
"(예전에는) 매일 대놓고 먹을 수 있다면 지금은 한 달에 한 번뿐이 못 사 먹어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습니다. 넉 달 연속 3%대 상승입니다.

물가지수에 영향을 많이 주는 석유류가 5.1% 하락했지만, 농산물 가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과가 55% 오르고 대파도 40% 가까이 오르면서 농산물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13.6% 올랐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지난해에 조금 채소류 가격이 낮았던 그 기저효과가 작용해서 아직까지 동월비로는 13.6%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11월처럼 빨리 떨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