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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갈등설' 김기현·인요한 전격 회동…인 "김기현 희생·혁신 의지 확인"

등록 2023.12.06 21:02 / 수정 2023.12.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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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힘 혁신위가 사실상 좌초할 조짐을 보이자 오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났습니다. 혁신위의 좌초를 막고 연착륙을 시도하기 위한 긴급 만남의 성격이어서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런데 만남이 의외로 짧게 끝났고, 인 위원장은 아무 말없이 떠났습니다. 분위기가 좀 미묘하지요. 이 상황에 대한 해석에는 좀 더 자세한 취재가 필요해 보입니다만 일단 두 사람이 만난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웃는 얼굴로 악수를 건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서오십시오. 인 위원장 오신다니까 온 언론이 다 왔네."

김 대표에 비해 인 위원장의 표정은 비교적 굳어있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혁신안을) 잘 존중하고 녹여내서 결과물로 만들어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감사합니다."

예상과 달리 회동은 15분여 만에 끝났습니다. 회동 분위기는 당 대변인과 혁신위원이 대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긴 호흡으로 지켜봐달라고 했고,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기현 대표 측)
"긴 호흡으로 지켜봐주시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 (인요한 위원장 측)
"김 대표님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이번 만남으로 언론을 통해 비친 오해들을 조금 불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동으로 악화일로였던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은 큰 고비를 넘기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뚜렷한 합의점을 찾은 건 아니어서 현실적 봉합에 그쳤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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