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재판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승용차가 어젯밤 8톤 트럭과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현장 화면을 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어서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사고 과정이 석연치 않다면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상황 이었는지 권형석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왕의 한 고속도로. 밤 8시30분쯤 3차선 도로를 달리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승용차가 8톤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유 전 본부장 차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바꾸던 순간, 1차로에서 2차로로 진입하던 8톤 트럭과 부딪힌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 전 본부장 차량은 반바퀴를 돈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 운전은 대리운전 기사가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트럭이) 먼저 진입했는데 유동규 차량이 화물차 앞부분을 확인못하면서 들어오면서 접촉 사고가 났고. 블랙박스는 일단 그렇게 보여집니다.”
유 전 본부장은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사고 경위가 수상쩍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앞에서 들어가고 있는데 그거를 브레이크도 안 잡아 주잖아요. 수사 의뢰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경찰은 일단 단순사고로 보고, 조만간 운전자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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