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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고 마켓에 올라온 '반값 골프채'…알고보니 상표만 베낀 중국산 짝퉁

등록 2023.12.06 21:23 / 수정 2023.12.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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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가품,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만, 가품 만드는 실력도 하다보면 느는건지, 이제, 도통 눈으로는 구분이 안될 정돕니다. 유명 상표를 단 중국산 가품 골프채를 밀수입해 중고마켓에서 판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골프 숙련자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로봇 실험에서는 성능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직원들이 골프용품 창고를 덮칩니다. 여성용 유명 골프브랜드로 보이지만 모두 중국산 짝퉁이었습니다.

“관세법 위반 부분하고 상표법 위반 부분입니다.”

30대 A씨는 지난 21년 8월부터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골프채 1천여 세트, 시가 18억 원 어치를 밀수입했습니다.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개인 사용 물품인 척 들여오거나, 등산용품 등으로 속여 분산하거나 축소 신고하며 감시를 피했습니다.

인터넷 중고거래를 통해 정품으로 속여 시가의 절반 가격에 팔아 차액 3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색상과 형태 등이 정교해 웬만해서는 정품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진품과 가품 골프클럽을 직접 휘둘러보겠습니다. 

두 클럽을 직접 휘둘러 봤는데 차이점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골프 인플루언서인 개그맨 정명훈씨도 차이점을 느끼기 못했습니다.

정명훈 / 골프 인플루언서
“위조품인지 정품인지 모른 상태로 휘둘러 봤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품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문기관이 로봇팔을 이용해 정품과 짝퉁의 성능을 비교했더니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김광혁 / 스포츠 산업기술센터 연구원
“탄도가 가품이 굉장히 낮게 형성 되는걸 볼 수 있었는데, 공을 띄우기도 굉장히 어렵고….”

인천세관은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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