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브런치 즐기러 소아과 오픈런" 의협연구원장 주장에…"그런 엄마 없을 텐데"

등록 2023.12.06 21:26 / 수정 2023.12.06 21:3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밤사이 아이가 아프면 병원 문열기를 기다리며, 병원에 가는게 인지상정이죠. 이렇게 병원에 일찍 다녀온 뒤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려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요. 이런 주장을 의사협회 연구원장이 공개적으로 해 논란입니다.

소아과에서 만난 엄마들 반응을 황민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우봉식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은 "젊은 엄마들이 브런치를 즐기려고 소아과 오픈시간에 몰려든다"고 썼습니다.

소아과에서 만난 엄마들은 황당해합니다. 

4살 아기엄마
"그런 엄마들 없을 텐데. 처음 듣는 소리에요."

밤새 아이를 걱정하다 달려온 경우가 많습니다. 

8살 아기 엄마
"밤에 아프다가 계속 기다리다가 상비약으로 처치하다가 안돼서 아침에 바로 가죠."

우 원장은 또 '응급실 뺑뺑이'는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에만 보낸 탓"이라고 했습니다.

119 구급대원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합니다. 

박창제 /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외협력위원장
"전문성 이렇게 따질 건 아닐 것 같은데. (경증 환자를) 119 구급대원이 데려오는 건 아닙니다."

의료계에서도 억지 주장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
"의대 정원을 늘리는 거를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우 원장은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의협은 "소아과 오픈런 설명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의협은 오늘밤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다음주엔 총파업 찬반투표를 합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