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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아침에 한 장]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등록 2023.12.07 08:20 / 수정 2023.12.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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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고운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아기 캥거루가 허공에 기타 치는듯한 순간을 포착한 장면입니다. 올해의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유머와 사진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사진들 함께 보시죠. 노란 꽃이 가득한 들판에서 아기 캥거루가 기타 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긋이 두 눈을 감은 캥거루의 모습이 웬만한 기타리스트도 울고 갈 자세입니다. 수달이 발레 자세의 꽃인 아라베스크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나뭇잎을 잡으려다 착지하는 절묘한 순간을 포착했는데요. 사진가의 발레 선생님은 수달이 배를 조금만 집어넣었으면 완벽하다고 말했습니다. 방울새가 다른 새에게 고자질하듯 한쪽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사진의 제목은 "쟤가 그랬어요" 입니다.

[앵커]
사진 속 야생동물들이 반려동물처럼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사진을 찍는 비결이 있나요?

[기자]
네. 사진가들은 초점거리가 긴 초망원 렌즈를 들고 숨을 죽인 채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런 유머가 있는 사진은 제목이 중요한데요. 제목 센스도 수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85개국에서 5300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에 41개 작품이 본선에 오른 만큼 열기가 뜨겁습니다.

[앵커]
웃음을 주는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관심을 높이는 효과적인 사진 대회네요.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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