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표컬렉션 특별기획전 'Behind the Scene'

등록 2023.12.07 14: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박서보(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창열(왼쪽에서 두번쨰) 작가들과 함께 한 표미선 대표(중앙)

하나아트뱅크와 표갤러리는 12월22일까지 표컬렉션 특별기획전 ‘Behind the Scene’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69-8 지하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표갤러리의 표미선 대표가 평생 모은 소장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한 시대에 거장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기까지 대한민국 대표 여성 갤러리스트가 발견한 마스터피스들을 만날 수 있다.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창립멤버이자 15, 16대 화랑협회장을 지낸 표미선 대표의 강점은 ‘진짜 가치’를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녀가 발견해서 발굴해낸 작가들의 이름만 들어도 놀랄 정도다. 그동안 표갤러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정창섭, 김창열, 하종현, 김구림, 윤명로, 이강소 등 단색화가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이전, 즉 1980년대부터 전시를 통해 이들을 소개해왔다.

김창열 'SA06007'


김창열 작가의 경우 2005년부터 베이징, 상하이, 대만 등 아시아권 국립 미술관(중국 국가박물관, 국립대만미술관) 전시를 기획해 개최했다. 조나단 브롭스키와의 일화도 화제다.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당시 해외 갤러리 최초로 그의 24m 대형 야외조각 작품을 베이징 올림픽 공원에 설치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 배우 하정우는 등단 당시에 미술계에서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표 대표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여 현재 대한민국 톱 아트테이너 작가 하정우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우환 '조응'


그녀는 젊은 작가 양성과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그 예로 차민영 작가를 들 수 있다. 표 대표는 차민영 작가의 홍익대 대학원 졸업작품 전시회에서 차 작가를 발굴해 23년 동안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전시 지원을 하고 있다.

백남준 'Video Piano'

 
이처럼 표미선 대표는 작가들에게 무한한 지원과 미술 대중화를 위한 끊임없는 기획을 쉼 없이 선보여왔다. 이에 대한 결실처럼 그녀는 2023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위대한 작품을 만나기까지 고된 과정 속 숨은 진주, 표 대표 같은 ‘갤러리스트’가 없었다면 지금의 위대한 거장들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해당 기획전을 찾는 이들은 위대한 작품을 보는 것은 물론 그 속에 숨은 메시지까지 느낄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