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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1천만 원 송금됐습니다"…가짜 '이체 문자' 보여주고 귀금속 챙겨 도주

등록 2023.12.07 21:27 / 수정 2023.12.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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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은방을 찾아 귀금속 천만원어치를 구매한 20대 여성이 은행 계좌로 돈을 입금했다며 이체 금액과 계좌번호가 적힌 문자메시지를 주인에게 보여주곤 자리를 떴는데요. 실제 돈은 송금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조윤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후드티를 입은 여성이 금은방으로 들어옵니다. 손가락으로 금목걸이를 가리키고, 주인이 꺼내 보여주는 목걸이를 직접 착용해 봅니다.

서울 도심 금은방에서 1000만원 어치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20대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먼저 금목걸이와 팔찌, 금괴 등을 고르고 물건값 1068만원은 계좌이체로 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휴대전화를 만진 뒤 주인 계좌로 이체가 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여줬습니다.

주인이 이를 확인하자 귀금속이 담긴 종이가방 2개를 들고 태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A씨가 보여준 문자는 본인이 작성한 가짜였습니다.

송금을 하면 통상 은행 대표번호로 문자가 오지만, 여성은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번호로 가짜 송금 문자를 보냈습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계좌 이체를 우리는 해서 받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질적으로는 계좌 이체가 아니고 (가짜)메시지였다고."

뒤늦게 입금이 안 된 사실을 안 주인은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CCTV 동선 등을 파악해 범행 4시간 만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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