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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등 세계경기 둔화 우려에 WTI 배럴당 60달러대로…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할까

등록 2023.12.07 21:40 / 수정 2023.12.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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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길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전 세계 경기 전망이 그만큼 어둡다는 뜻이기도 해서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할 지 아니면 종료할 지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5개월 만에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추가 감산에 나섰는데도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감산 조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유가 관련된 공급이 증가한 부분이 있고요. 글로벌 경기 부진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인 중국에 대해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고, 미국도 경기가 식으면서 원유 재고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각각 1600원,15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지예 / 서울 등촌동
"싼 데를 많이 찾아다니기도 했고, 계속 떨어지는 걸 보면 생활비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유가가 하락하면서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정부가 더 연장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세수 결손이 심각한 상황에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유류세 인하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유류세 인하를 중단하면 휘발유값은 곧바로 1800원대로 오르게 됩니다.

손동성 / 운송업자
"옛날에는 장거리도 많이 다니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못 갑니다. 운임은 점점 내려가고 있고 실제로 남는 게 없어요."

정부는 이달 중순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단계적으로 인하폭을 줄여나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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