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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겨울 철새는 찾아왔지만

등록 2023.12.08 08:23 / 수정 2023.12.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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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충북 금강 상류에서 겨울 철새 큰고니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장면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만 100만 마리의 철새가 한국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사진기자들이 포착한 순간들, 함께 보시죠. 큰고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의 겨울 철새인데요. 추운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을 하다가 겨울이 되면 한반도로 내려와 월동을 합니다. 강릉 경포호에 날아온 비오리들은 숭어 사냥을 하느라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경포 들녘에는 겨울 철새 큰기러기 떼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겨울을 맞아서 다시 찾아와준 철새들이 반갑기는 한데,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얼마 전 한 오리 농장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는데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주된 이유가 바로 이 철새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키고, 철새 도래지에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자체들도 주요 철새 서식지와 닭과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일 텐데요. 초동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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