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5명의 새 얼굴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내년 총선뿐 아니라 정부 부처 등 여권 전반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는데 특히, 여당 열세 지역에 출마해 수도권 판세를 흔들어보겠다는 구상입니다.
영입인재 면면은 황병준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첫 총선 영입인재인 박충권 씨는 북한의 영재학교인 제1중학교를 졸업한 뒤, 평양 국방종합대학에서 ICBM 관련 기술을 전공했습니다.
박충권 /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2017년 4월)
"무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입니다. 개인화기부터 상용무기, 전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탈북 후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기업에서 전문 연구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박 씨는 "인재영입 수락은 탈북보다 힘든 결정이었다"며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젠 갚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컸다"고 했습니다.
육아 관련 베스트셀러를 쓴 소아과 의사로 역시 영입인재인 하정훈 원장은 총선 출마 대신 저출산 대책 마련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정훈 /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
"저출산 이 문제 지금 우리가 해결하지 않으면 나라가 몇 년 내로 망합니다. 해결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의견을 (당에) 들어가서 제시하고 싶은 거예요."
국민의힘은 박 씨와 하 원장 외에 2002년생 대학생을 포함한 1차 영입인재 5명을 공개했습니다.
영입인재 일부는 험지 출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어려운 지역이라도 나와서 경쟁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도전정신을 보여주시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나오신 분도 계십니다."
인재영입위는 과학기술, 경제분야의 2차 영입인사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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