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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수출통제, 농가에도 불똥 튀나…요소 이어 인산암모늄도 수출 막혀, 장기화땐 타격

등록 2023.12.08 21:20 / 수정 2023.12.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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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요소수에 이어 비료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 전에도 중국의 수출 통제로 비료 품귀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어 농민들의 걱정이 많은데요, 정부는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농촌지역. 시금치, 부추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2년 전 요소 비료 품귀 사태를 직접 겪었습니다.

농민
"판매를 아예 1인당 농협에서 한포 밖에 안 줬어요. 수입이 중단됐다고 아예 팔지를 않던데요."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농민
"당연히 힘들었죠. 사지는 못하고 쓰긴 써야 되는데, 당장 쓸 건 없고 그럴 때는 진짜 힘들었죠"

그동안 비료용 요소는 중국 의존도가 많이 낮아져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에도 큰 타격이 없었는데, 중국이 요소에 이어 인산암모늄까지 수출을 통제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복합 비료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원료로, 중국산 의존도가 95% 이상입니다.

비료를 제때 주지 않으면, 작물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비료를 판매하는 상인들은 가격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료 판매 상인
"농사철 직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하고, 또 짓는 과정에서. 3월 이후에서부터 판매가 많아지죠." 

정부와 업계는 인산암모늄 재고가 현재 약 4만톤으로 내년 5월까지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료협회 관계자
"농사철 시즌에만 비료가 공급이 잘 되면 그 이후에는 비료 사용량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크게 문제가 없는…"

다만 중국 내 수급불안으로 중국 비료업계가 염화칼륨과 황산암모늄 등 다른 원료 수출까지 막을 수 있다는 얘기도 현지에서 나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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