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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명계 500명 모아 세 과시 "민주, 공당 자격 없어"…친명 김민석 "위장된 경선불복"

등록 2023.12.10 19:02 / 수정 2023.12.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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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도 친명 대 비명 계파 갈등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비명계 의원들이 국회에서 세모으기 성격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재명 대표 리더십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야당 상황은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윤영찬 의원이 함께하는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행사장에 지지자 500여명이 운집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 공약이었던 불체포특권 포기를 지키지 않았다며 공당 대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이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했으면 지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상황이 바뀌었다고, 안 지켜도 된다? 그러면 공당의 자격이 없는 거죠."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연말을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말까지 한 번 민주당이 신당이 되는 그 길을 위해 최선 다 해 보고 안 되면 그때 여러분들과 같이 상의를 한번 드리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을) 한 번 고쳐서 제대로 만들어야지 쉽게 정치가 제 자리로 갈 수 있습니다. 다른 길을 간다는 건 굉장히 돌아가는 길이죠."

네 의원은 행사 홍보영상에서 직접 선보였던 연기를 재연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의 앞이 안 보여, 아무리 찾으려 해도 길이 없어."

비명계 주장을 학습시킨 인공지능 사이트도 시연했습니다.

그러자 친명계 중진 김민석 의원은 "제3세력론은 위장된 '경선 불복'" 이고 "공천 보장을 요구하는 구태는 원칙과 상식이 아니"라며 "신당을 꿈꾼다면 나가서 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재명 대표도 이들을 끌어안을지, 친명계만으로 결집해나갈지 결정을 압박받게 됐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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