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붕괴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을 내세워 휴전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속옷 차림의 한 남성이 양손을 들고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손에 쥔 소총과 탄창을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대원이 항복하는 모습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같은 하마스 투항이 늘고 있다며 전쟁의 끝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최근 며칠간 수십명의 하마스 테러범들이 우리 군에 투항했습니다. 하마스 붕괴의 시작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가릴 것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자발리아 난민캠프에서는 민간인 45명이 숨졌고,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광장에는 이스라엘 국기가 걸렸습니다.
하산 알 데리 / 가자지구 주민
"이웃을 구조하러 왔는데 한 가족 구성원이 모두 산산조각 나 있었습니다"
두달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61%가 민간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무력 만으로는 인질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맞교환을 위한 휴전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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