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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0년만의 귀국'…태평양 격전지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첫 국내 봉환

등록 2023.12.11 08:35 / 수정 2023.12.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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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물론 태평양의 외딴 섬까지 강제동원이 이뤄졌습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희생이 속출했는데, 태평양 격전지에서 희생된 강제동원 피해자의 유해가 80년 만에 국내로 봉환됐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이 태극기로 감싼 유골함을 정부 대표단에게 건넵니다.

일본군 강제 동원 피해자인 고 최병연 씨 유해입니다.

고 최병연 씨는 1943년, 강제 동원됐던 태평양 타라와섬에서 벌어진 전투 당시 숨졌습니다.

미 국방부가 유해를 발굴해 2019년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최금수 / 故 최병연 씨 차남
"내 DNA하고 일치가 된다고 그래서 나는 처음에 안 믿었습니다. (아버지가)보고도 싶고 그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이 봉쇄돼 올해들어서야 국내 봉환이 재추진됐고, 지난 3일 국내로 봉환된 뒤 고향인 전남 영광의 선산에 안치됐습니다.

이번에 돌아온 고 최병연씨 유해는 태평양 격전지 강제동원 피해자 중 최초 사례입니다.

태평양 타라와섬 전투에서 희생된 한국인은 1,117명입니다. 나머지 1,116명은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장관
"강제 동원 희생자분들의 유해를 하루빨리 고국으로 송환해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단체 등은 일본의 사과와 배상, 정부의 강력 대응 등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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