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지난 9월 KF-16 추락원인 또 '엔진결함'…군산서 주한미군 F-16도 추락

등록 2023.12.11 21:17 / 수정 2023.12.11 21: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 한대가 서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마침 오늘 지난 9월 추락한 한국 공군의 KF-16 사고 원인이 발표됐는데, 엔진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21일, 충남 서산 공군기지를 떠난 KF-16은 이륙 36초만에 엔진 추력이 떨어졌습니다.

새와 부딪혔다고 느낀 조종사는 비상 착륙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륙 1분30초만에 비상탈출했고, 1초뒤 전투기는 추락했습니다.

공군은 조사 석달만에 엔진에 원인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엔진 진동을 줄여주는 고무 부품이 떨어져 엔진 속으로 빨려들어가 추력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다만 부품 자체 결함인지, 교체 작업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는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윤영삼 / 공군 공보정훈실장
"동종 엔진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점검이 완료된 항공기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KF-16계열 전투기 추락사고는 1997년 이후 모두 9번으로, 엔진 문제가 절반을 차지합니다.

사고 때마다 원인을 파악할 때까지 같은 엔진이 장착된 150여대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군 전력의 3분의1이 멈춰선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번에도 엔진제작사의 과실인지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서, 엔진 사에 전반적인 과실을 물어서 접근해야하지 않겠나."

오늘 오전 전북 군산에서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가 서해상에 추락했는데,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한국 군경에 구조됐습니다. 미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