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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권성동은 이미 '윤핵관' 아냐…바른말 하다 밀린지 오래"

등록 2023.12.14 15:56 / 수정 2023.12.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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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왼쪽)와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14일)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에게) 바른말 하다가 (밀려서) 이미 윤핵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MBC라디오에 출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에 이어 '다른 윤핵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를 줄인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만들어 널리 회자했다. 장 의원과 권 의원 등이 대선 과정에서 윤핵관으로 꼽혔다.

이 전 대표는 권 의원에 대해 "누린 게 없다. (다른) 윤핵관들이 이상한, 잡다한 영예를 누릴 때"라고 했다.

장 의원이 '막후 실세'로서 당과 정부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권 의원은 이 같은 영향력이 없었다는 의미다.

권 의원은 주변의 반대에도 자신 대신 장 의원을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추천하기도 했었다.

한때 '브라더'로까지 불리던 권의원과 장의원은 지난해 이 전 대표 사퇴 국면에서 온건하고 잡음없는 퇴진을 주장한 권 의원에 대해 장 의원이 강경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은 권 의원을 윤핵관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지적에는 동의하면서도, 윤 대통령과 완전히 분리해서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부터 대선 과정까지 되짚어보면 권 의원은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이라며 "권 의원이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윤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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