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野 70여명, SNS 단체방서 "이낙연 신당 만류" 서명…이낙연 "근본적 변화 없으면 창당"

등록 2023.12.17 19:09 / 수정 2023.12.17 19:5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계속 시끄럽습니다. 이 전 대표가 실제 탈당할 경우 표 분산을 우려한 민주당 의원 70여 명이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만류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야당 움직임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 "이낙연 전 대표가 계실 곳은 이 전 대표를 키워준 민주당"이라며 "신당 추진 중단을 호소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선을 100여 일 앞둔 입장에서 전 대표가 그렇게 한다는 건 누가 봐도 공감이 안 되는 거죠. 우리 당의 주요 지도자였고, 스스로를 부정하는 거잖아요."

초선 의원 3명이 작성한 이 호소문에 70명 가까운 의원들이 답글을 달며 의견을 같이 했고, 여기엔 이낙연계로 꼽히는 비명계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가 총리일 때 내각에 합류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이 전 대표와는 거리를 뒀습니다.

조국 / 前 법무부장관 (어제)
"이른바 이낙연 신당에 갈 일은 전혀 없을 거 같다…. 이낙연 총리님께서 하는 그런 경로는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근본적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 한 신당 열차는 계속 간다"고 거듭 강조한 데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한 제3지대 신당 창당식에 축사를 보내,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쉬워서 그 길을 가려는 것이 아니라 가야 하기 때문에 가려는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친명계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난 7월 이재명 대표를 만나 이 대표 퇴진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움직임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건데, 이런 배경 때문에 두 사람 만남은 성사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엔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시간대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