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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예인 앞세운 주류 출시 봇물…청소년 음주 조장 우려도

등록 2023.12.20 21:30 / 수정 2023.12.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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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팬덤을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건데, 연예인이 청소년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만큼 음주 조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돌 그룹 출신 효민의 이름을 내건 주류 제품입니다.

한 주류업체와 손을 잡고 만들었는데, 2주 동안 20만 캔 가까이 팔렸습니다.

김승현 / 대학원생
"연예인이 만들었다 이러면 히피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낯설지 않고, 한번 사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지난해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가수 박재범 소주를 비롯해 연예인 주류 제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우 이엘, 박성웅 가수 임창정 등의 이름을 내건 제품들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먹방'으로 인기를 끈 가수 성시경도 내년에 자신의 이름을 건 막걸리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연예인들이 유독 술 시장에 많이 뛰어드는 건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있는 중소 주류제조업체를 통해 쉽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주류업체는 연예인을 통해 부족한 인지도를 메꿀 수 있습니다.

박자람 / A 주류업체 부대표
"마케팅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거고요. 각각이 주류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라."

하지만 비싼 가격과 반짝 인기 등 한계도 뚜렷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특정 유명인이 비윤리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팬덤 마케팅 효과가 급감하고 심지어 마이너스 효과도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죠"

그러잖아도 너도 나도 유튜브를 만들어 경쟁적으로 술마시는 연예인들이 넘쳐나는 상황. '연예인 주류'가 청소년 음주 문화를 지나치게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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