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선 지역구별로 후보자 경쟁력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희대 연구팀, 민간업체가 개발에 참여한 '빅데이터 후보 경쟁력 분석 시스템'은 선거 지역구·후보자별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도출한 38개 분석 지표를 적용하고, 인공지능(AI)이 딥러닝을 통해 선거구별 맞춤 전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여의도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구에 어떤 인물이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역구별로 상대 당 후보자들과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경쟁자 분석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미 18∼21대 총선 결과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90%대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은 "AI가 추가로 학습하도록 해서 정확도를 더 높일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연이 전문적인 선거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