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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여의도 알짜 땅도 안 팔린다…부동산 PF 경색으로 인기 '시들'

등록 2023.12.26 21:31 / 수정 2023.12.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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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토지공사, LH가 공급하는 아파트 부지는 개발업체가 앞다퉈 노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민간땅에 비해 가격이 싸고, 인허가 위험도 적기 때문인데요, 최근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노른자위 땅도, 3기 신도시 알짜 부지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정수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가 지난 10월 내놓은 서울 여의도의 공동주택 부지입니다.    

성모병원 인근의 알짜땅으로 4000억원대에 쉽게 매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13일 입찰자가 없어 팔리지 않았습니다.

LH 관계자
"부동산 경기 악화로 미매각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재공고 절차 등 거쳐 매각할 예정입니다."

지난 15일 입찰을 마감한 3기 신도시 공공택지.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에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첫 필지로 약 4만㎡ 규모에 500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인근에 GTX 역도 들어설 예정이라 주민들의 개발 기대감이 높지만, 두차례나 유찰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창릉에서는 그래도 역이 이렇게 생기는데 그것도 그중에 하나니까 주민들이 기대가 좀 많죠." 

전국적으로 주인을 못찾은 공공택지만 28개 필지, 91만㎡에 달합니다. 

부동산 개발자금 조달이 쉽지 않고, 건축비까지 올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선뜻 나서는 개발업체가 없는 겁니다.

건설사 관계자
"이자도 많이 오르기도 했고 그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주택 공급의 첫 단계인 택지 매각조차 잘 되지 않으면서,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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