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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집에'가 현실로…美 6세, 엉뚱한 비행기 탑승 소동

  • 등록: 2023.12.26 21:43

  • 수정: 2023.12.26 21:45

[앵커]
미국 유명 영화 '나홀로 집에'와 거의 같은 일이 벌어져 한바탕 소동이 났습니다. 할머니 집에 가려던 6살 남자아이가 혼자 엉뚱한 비행기를 탄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파로 북적이는 공항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다른 행선지의 비행기에 오르는 9살 케빈.

"안돼, 가족은 플로리다에 있는데, 나는 뉴욕이라니."

영화 '나홀로 집에2'의 한장면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6살 캐스퍼에게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할머니집에서 보내려 필라델피아에서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로 가려다 혼자 엉뚱한 비행기를 탄 겁니다.

어머니가 탑승 전 승무원에게 아이를 인계했는데, 항공사 실수로 포트 마이어스가 아닌 257km 떨어진 올랜도행 비행기에 오른겁니다.

마리아 라모스 / 할머니
"'제 손자 어딨나요, 필라델피아에서 당신에게 인계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이와 온 적이 없다고 했어요."

할머니는 차로 4시간을 달려 손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행 내내 아이가 혼자 방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항공사 측은 "아이를 계속 보호하고 있었다며 항공료를 배상해주겠다고 사과했지만, 아이의 가족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항공사는 만 5세~11세 어린이가 혼자 비행할 경우, 안전을 위해 직원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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