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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주택담보대출 받기 더 어려워진다…1억 연봉자, 대출한도 1억↓

등록 2023.12.27 21:23 / 수정 2023.12.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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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건데요.

연봉 기준 대출금이 얼마나 줄어들게 되는건지, 최수용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올해초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사려고 변동금리로 8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A씨.

금리 상승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A씨
"월 소득의 80% 정도가 대출금 갚는데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생활이 힘들고 소비가 많이 위축되고 있어요."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가계 대출 상환능력을 더 엄격히 따져 돈줄을 죄기로 했습니다.

고금리로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는데도 가계대출이 계속 늘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대출액 산정시에 1.5%~3%의 스트레스 금리를 더한 뒤 갚아야 할 원리금을 계산하는 방식, 스트레스 DSR입니다.

특히 변동 금리로 돈을 빌릴 때는 스트레스 금리를 고정이나 혼합형 금리보다 더 높게 할 예정입니다.

1억 연봉자가 지금은 변동금리로 6억 6천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6억, 내후년에는 5.6억원으로 줄어듭니다.

김태훈 / 금융위 거시금융팀
"차주 분들이 미래에 채무 불이행이라든가 또 어려운 처지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라는 취지에서"

금융당국은 내년 2월, 제1금융권 주택담보대출부터 시작해 제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합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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