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 오른다는 소식 오늘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중 만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던 bhc가 모레부터 치킨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립니다. 이제 치킨 한 마리 먹으려면, 기본 2만원은 내야 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29일부터 치킨 가격을 10% 넘게 올립니다.
1만원 대였던 대표 메뉴 가격은 3000원 올라 2만원 대가 됩니다.
김동한 / bhc 홍보팀장
"원부자재들도 몇 년 전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공급 협력사의 가격은 올랐으나 저희가 부담한 게 약 350억이 넘습니다."
앞서 BBQ와 교촌치킨은 지난해부터 최대 3000원 올렸습니다.
박지에 / 중국 유학생
"치킨 값 오르다 보니까 부담스러워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 먹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먹는 것 같아요. 너무 비싸다보니…."
가맹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재료비에 인건비, 월세, 그리고 배달 수수료까지 내야 해 가격을 올리지 않고선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치킨 가맹점주
"(한 마리 팔면) 2500원에서 3000원 남아요. 요즘에 반마리 많이 시키거든요. 1500원이나 1000원 남는거죠. 안파는 게 나아요. 일만 힘들게 하고…."
bhc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이제 3대 프랜차이즈에서 치킨 한마리를 먹으려면 최소 2만원은 있어야 합니다.
조형준 / 대학생
"시장에서 파는 통닭이나 브랜드 없는 통닭 같은 경우에는 한마리에 만원 이하…. 이제 그쪽 치킨들 많이 소비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물가에, '국민간식 치킨'도 옛말이 됐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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