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난임 시술이 늘면서 다태아 출생도 증가하는 추셉니다. 현재까진 세 쌍둥이 이상을 낳아도 정부의 산후도우미 지원이 최대 2명 까지였지만, 내년부터는 아이 수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태아 가정의 육아 고충이 줄어들지, 황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똑같은 가방. 똑같은 신발. 웃는 모습도 똑같은 세 쌍둥이입니다.
"아린아윤아인이에요."
세 쌍둥이 엄마 민진씨는 3년 전 세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최민진 / 세 쌍둥이 엄마
"세 제곱으로 힘들고 세 제곱으로 기쁜 것 같아요."
정부가 산후도우미를 지원해줬지만, 기대엔 못미쳤습니다.
최민진 / 세 쌍둥이 엄마
"아기가 3명인데 2명이 오시다보니까 한분은 가사일을 하시고 한분이 아기를 보시다보면 한분이 3명을 못보니까 저도 같이 참여를 해야 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보시는 것처럼 세 쌍둥이라도 최대 2명의 산후도우미만 지원이 됐지만, 내년부터는 아이수만큼 도우미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세 쌍둥이면 셋, 네 쌍둥이면 네 명의 육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민정 /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사업 과장
"양육부담을 조금이라도 경감을 해서 출산율도 올리고…."
난임시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태아 비중은 해마다 늘어, 2017년 전체 출생아의 3.9%에서 지난해 5.8%로 증가했습니다.
출산 세태는 변했지만 산후도우미 지원은 최대 2명이란 행정에 발이 묶였던 겁니다. 세계 최저 출산율에, 작지만 섬세한 정책 보완 하나가 절실한 때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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