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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수시모집 인원 80.5% '미등록'…"기피 현상 심각한 수준"
등록: 2024.01.03 13:53
수정: 2024.01.03 13:56
2024학년도 서울교대의 수시모집에 합격한 인원의 80.5%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수시 이월 현황을 집계한 결과 서울교대 수시모집 전형에서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총 149명이었다. 작년 83명의 미등록 인원보다 크게 오른 숫자다.
서울교대 다음으로는 진주교대가 208명 모집에 150명이 등록하지 않아 72.1%의 미등록률을 기록했고, 전주교대(63.8%) 춘천교대(60.8%) 경인교대(27.0%)가 뒤를 이었다. 교대 중에서는 부산교대가 3.4%로 미등록률이 가장 낮았다.
11개 교대와 한국교원대·이화여대의 초등교육과 등 총 13개 대학교에서 수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하려 한 2425명 가운데 750명이 최종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꼴로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작년은 이 비율이 20.6%이었다.
종로학원 측은 "교대 기피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했다"며 "서울교대의 수능 최저등급 합이 4개 9등급 수준으로 높다고 볼 수 없으며, 단순히 수능이 어려워 수능 최저 미충족이 원인이라고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시 전형에서도 추가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 현상이 작년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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