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이 이번 주 탈당선언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오전 5.18 광주 민주묘지를 찾은 이낙연 전 대표도 이번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대표가 5.18 희생자 묘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합니다.
"오월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데 한몸 바치겠다"고 방명록을 쓴 이 전 대표는 이번주 탈당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것은 야권의 재건과 확대의 작업입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오는 12일쯤 당을 떠나는 이유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도 이르면 10일 동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칙과 상식 관계자는 "내일 내부회의를 거친 뒤 10일 쯤 탈당 선언과 함께 '제3지대 연합 플랫폼'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의 신당까지 제3지대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KBS 라디오)
"(신당을 하는 걸로 결정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뿐만이 아니고 이준석 전 대표 등 제정치 세력이 한 지점에 모여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런 것을 위한 역할을 저희 원칙과 상식이 해볼 예정입니다."
지난주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일시 정지됐던 탈당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앞서 당 분열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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