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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유치원·어린이집…"서울서 경기도로 원정 등원"

  • 등록: 2024.01.07 오후 19:22

  • 수정: 2024.01.08 오전 09:54

[앵커]
요즘,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은 보낼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부족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출산으로 아이가 줄었으니 오히려 여유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최소 인원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수지가 맞지 않아 곳곳에 있어야 할 어린이집들이 줄폐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집 주변으로 보낼 곳이 없어 원정 등원시키기도 합니다. 출산을 장려하면서, 보육하기는 더 어려워지는 현실입니다.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살 아들을 둔 임 모 씨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지만,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근 유치원 정원이 다 차면서 서울에 살지만 아이를 경기도 유치원에 보내야 할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임모씨 / 서울 강동구
"남양주로 가는 아이도 있고, 그냥 하남 미사는 그냥 기본으로 가요. 서울에 가면은 이제 로또 맞은 것처럼 그냥 운이 좋다."

5살 난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이 모 씨도 대기 인원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217명, 여기도 254명"

이모씨 / 서울 강동구
"답이 없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일터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실 수 있으시겠어요?"

저출산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아이를 낳아도 정작 맡길 곳이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어린이집은 2014년 이후 30% 가까이 줄었고, 유치원도 감소 추셉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실태 파악을 통해 적절한 재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손혜숙 / 경인여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꼭 필요한 지역에서는 폐원이 되지 않도록 지원을 하는 정책적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폐원 위기 어린이집을 지정해 재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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