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영건설 관련 방금 들어온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당국의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태영그룹이 긴급하게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윤 기자, 태영건설이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고요.
[기자]
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추가 자구안 중에서 논란이 될만한 내용에 놓고 막판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태영그룹의 태영건설 직접 지원책과 대주주의 사재출연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태영그룹이 처음 냈던 자구안을 놓고 "제 살이 아니라 남의 살을 깎는 안"이라며 오늘까지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라고 압박했는데요.
태영그룹이 데드라인을 앞두고 자구안을 추가로 제출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일단 넘겼다는 분위깁니다.
[앵커]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태영그룹을 압박했던데요.
[기자]
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대주주의 자구 노력 없이는 지원이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도 "제 살을 깎는 고통스런 일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태영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150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안 등 4가지 자구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대주주 사재출연 등이 빠져서 '맹탕 자구안'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태영인더스티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지주사인 TY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을 갚는데 쓰면서 약속 파기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지난 5일에도 TY홀딩스가 윤석민 회장을 대상으로 400억원대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금융당국은 사재출연이 아니라 '대주주에 이자를 지급하는 대출'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산업은행과 5대 대형은행은 내일 부동산PF 점검 회의를 열어 추가 자구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오는 11일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되는데, 채권단 75%가 동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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