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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구멍' 보잉 797 맥스 9, 다른 항공사서도 결함 포착

  • 등록: 2024.01.09 17:20

  • 수정: 2024.01.09 17:23

상공에서 동체뜯긴 보잉 737 맥스 9 /AP=연합뉴스
상공에서 동체뜯긴 보잉 737 맥스 9 /AP=연합뉴스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채로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도 자사 보유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를 자체 검사한 결과 기체 측면의 일부분인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느슨하게 결합한 것을 발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도어 플러그에 설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볼트를 추가로 조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어 플러그는 737 맥스 9 기종에서 좌석과 비상구 수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모듈식 부품으로, 창문과 벽체로 이뤄져 있어 일반 기내 벽면처럼 좌석을 배치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알래스카 항공사 사고 이후 현지시간 6일 자국 내 해당 기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이 기종이 투입된 140개 항공편을 취소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200개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미국 내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품질관리의 문제라며,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나사 풀린 항공기를 일부 찾았다는 사실은 조사가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2019년 부터 797맥스 계열 문제로 곤욕을 치른 보잉사에 압력이 가중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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