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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ㅌㄴ', '펜_타_닐'로 검색해도 걸린다…식약처, AI 기반 모니터링 구축

  • 등록: 2024.01.12 16:49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에서 식품·의약품·마약류 등의 불법 유통, 허위·과대 광고 등을 자동 판별해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식약처는 3억 7500만원의 예산을 통해 해당 시스템 구축을 올해 중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자동으로 SNS 등에서 마약 판매 성향의 게시글을 알고리즘이 판단해 적발할 수 있게 된다. 또 'ㅍㅌㄴ', '펜_타_닐' 등 검색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초성이나 은어로 써도 '펜타닐'로 판단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된다.

또 적발된 게시물에 대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플랫폼·SNS 등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접속 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도 구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SNS를 통해 청소년들에게까지 마약류 구매를 유도하고 실제 판매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감시 체계가 강화될 필요성이 커졌다"며 "해당 시스템이 심야·휴일 등 취약 시간에도 자동으로 가동돼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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