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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대 보내줄게" 사기 혐의 입시컨설턴트, 브로커도 썼다

檢, 수사 확대
  • 등록: 2024.01.12 21:28

  • 수정: 2024.01.13 14:25

[앵커]
강남의 유명 입시 컨설턴트가 대학 합격을 미끼로 학부모들에게 33억 원을 가로챘다는 소식, 단독 보도 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에 컨설턴트와 학부모를 연결해준 '전문 브로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브로커를 소환 조사하는 등 대치동 학원가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곽승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3명의 학부모로부터 32억 9000만 원을 가로챈 입시 컨설턴트 최모 씨가 또 다른 학부모에게도 거액을 뜯어낸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최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12억 원의 추가 입금 내역이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이 학부모는 자녀에게 피해가 간다는 이유 등으로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최 씨에게 학부모를 소개시켜준 것으로 의심되는 입시 브로커 A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최씨와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입시 컨설턴트가 더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치동 학원 관계자
"일단 (입시 브로커) 그런 사기 받은 사람들이 또 해가지고. 대치동에서는 그런 소문 많죠. 많이 있습니다."

이곳 대치동엔 100여 개 입시 컨설팅 업체가 몰려 있습니다.

검찰은 일부 컨설턴트들이 수험생의 '스펙 쌓기용' 논문을 대필해 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명 입시컨설턴트의 사기 혐의에서 시작된 수사가 학원가 전반의 입시 비리 수사로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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