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는데, 오늘은 모처럼 맑은 공기였습니다. 주말을 맞아 시민들은 빙어낚시와 겨울바다를 즐겼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꽁꽁 언 호수 위에서 관광객들이 얼음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얼음 구멍에 낚싯줄을 넣고 고패질을 하니, 호수의 요정으로 불리는 은빛 빙어가 펄떡이며 올라옵니다.
박찬범 / 서울 용산구
"걸려서 이게 딱 올라올 때 묘한 떨림이 있거든요. 그게 굉장히 재밌어서."
빙어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 인기입니다.
빙어는 다른 물고기보다 작지만 이렇게 여러마리를 한번에 낚는 손맛이 일품입니다. 얼음 썰매를 즐기는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김정권 / 인천 서구
"아이들이랑 추억 만드니까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좋고요."
화천에는 산타의 고향인 핀란드 정부가 공인한 진짜 산타클로스가 방문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파크골프를 치거나, 소원 편지를 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에 전국 곳곳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해운대를 찾은 시민들은 겨울바다의 낭만에 빠졌습니다.
이유경 / 서울 용산구
"바다가 너무 맑아서 한국이 아닌 것 같아요. 너무 맑고 윤슬이 비치는 게 너무 이쁜 것 같아요."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에 한랭전선이 형성되면서 내일은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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