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기약 복용으로 도핑에 적발돼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안병훈 선수가 올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습니다. PGA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개인 통산 첫 우승에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4 8번홀, 안병훈의 두번째 샷. 홀까지 남은 거리는 105m입니다. 강하게 회전이 걸린 공이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굴러갑니다.
가볍게 버디. 안병훈은 그 다음 홀도 버디를 잡아내며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12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굴린 퍼트까지 홀에 집어 넣었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오늘 하루에만 순위를 17계단 끌어올려 이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탁구 스타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지난해 어머니로부터 받은 감기약을 복용한 뒤 도핑 검사에서 적발돼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PGA 개막전에서 복귀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로 예열을 마친 뒤 이번주 소니오픈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안병훈
"비시즌 동안 준비가 잘 됐던 것 같아요. 약 4달 동안의 긴 시간을 쉬었잖아요. 지난주 (복귀) 전에는 조금 걱정도 됐습니다."
안병훈은 PGA 투어에 181번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4차례로,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7.1m 짜리 퍼트로 이글을 잡아낸 김시우는 오늘 4타를 줄여 김성현과 함께 선두와 4타 차, 공동 26위를 달렸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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