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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1 방과후 늘봄학교' 두달 앞인데…교사들 "업무 가중" 시위

등록 2024.01.16 08:14 / 수정 2024.01.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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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육부 앞에 모여 새학기부터 시행되는 늘봄학교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방과후 학교가 아이들을 맡아 돌봐주는 것이 교사의 업무만 늘릴 거라는 것이라며 보육을 왜 교사에게 맡기냐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파행 초래하는 늘봄학교 졸속확대 규탄한다 규탄한다"

초등 교사들이 교육부를 향해 오는 3월 시행을 앞둔 늘봄학교 철회를 주장합니다.

방과후 학교가 아이를 돌봐주는 이 제도가 교사 업무만 늘릴 거란게 이유입니다. 

정수경 /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약속했던 늘봄학교 중점 운영체제, 전담 인력, 전용공간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1년의 시간 동안 무엇을 준비한 것인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보육을 왜 교사에게 맡기냐고도 비판합니다.

이충수 / 경남교사노조 위원장
"교육 전문가인 교사에게 보육의 업무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1학기 2000곳, 2학기 6000곳 초등학교가 실시 예정인 늘봄학교는 최대 밤 8시까지 아이를 맡아줍니다.

교육부는 교사가 아닌 전담 강사를 둔다고 약속했지만, 교사들은 실효성을 의심합니다.

당장, 아이를 맡길 생각이었던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예비 초1 학부모
"차라리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2학기 때 시작하더라도 제대로 준비를 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는 들고요."

새 학기가 채 두달도 남지 않은 지금, 교육부는 관련 인력과 예산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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