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北 김정은 "韓, 불변의 주적 헌법에 명기"…'조평통' 등 대남기구 3곳도 폐지

등록 2024.01.16 21:19 / 수정 2024.01.16 21: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북한이 우리 총선에 관심이 많아 보입니다. 연일 도발과 위협을 하더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를 "제1의 적대국이자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선 헌법도 고치라고 지시했습니다.

먼저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연단에 선 김정은 위원장이 "전쟁이 나면 한국을 완전히 점령하고 수복하겠다"며 이를 헌법에 반영하라고 했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전쟁은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끔찍하게 괴멸시키고 끝나게 만들 것입니다."

"80년 남북 관계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한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고, 이를 교육하는 조문도 넣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할 수 없다며 침범할 경우 전쟁으로 간주하겠다고 했는데, 서북도서나 동해 NLL을 넘어서는 각종 도발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NLL 지역에서의 월선 또는 우리 어선에 대한 위해 행위 이런 것이 충분히 예상되고 있거든요. 지금 어떻게 보면 그걸 할 수도 있다라고 공언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김정은은 "남북교류의 상징이었던 경의선 북측 구간을 완전히 끊겠다"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비롯한 대남기구 폐지도 공식화했는데, 대외적으로 '통일'을 내세웠던 김일성과 김정일의 명목상 유훈까지 모두 부정한 셈입니다.

이호령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실질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조치들인 거죠."

북한이 남북 간 대결 구도를 강조하면서 무력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