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장(오른쪽)과 일본 측 수석대표인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양자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다.
한일 협의에 이어 18일에는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이번 연쇄 협의를 통해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한의 도발 및 긴장 고조 행위, 북러 군사협력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은 연초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남측을 향해 무력사용 가능성을 위협하는 등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일 대표는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는 것을 규탄하고, 이런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에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대표는 최선희 외무상의 15∼17일 방러 등 최근 북러관계 동향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다.
양측은 북러 교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관련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미일이 함께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또 앞으로도 북한의 핵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리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견인하는 동시에 우방국 간 대북제재 공조를 한층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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