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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도중 '죽도'로 반려견 학대한 유튜버…긴급 구조

  • 등록: 2024.01.20 19:13

  • 수정: 2024.01.20 19:17

[앵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반려견을 학대하는 모습이 생중계된 건데, 네티즌의 제보로 동물은 구조됐지만 동물 학대는 매년 늘고 있고, 이런 방송은 규제할 방법이 마땅히 없습니다.

이어서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목줄을 채운 강아지를 죽도로 학대합니다.

도망치려 하자 이불을 뒤집어 씌워 괴롭힘을 이어갑니다.

"왜, 동물이 말을 안 들으면…"

유튜버 A씨가 어제 정오쯤 생방송한 영상입니다.

A씨는 후원금을 받을 은행 계좌번호까지 버젓이 함께 올렸습니다. 방송은 저녁 8시 반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단체와 경찰관 등이 A씨 자택에 갈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A씨는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피해 강아지는 구조돼 현재 동물 보호소가 돌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터넷 방송에서도 은행 계좌와 함께 동물 학대가 이어집니다.

"뭐하는 거야, 엄마한테 대드는 거야?"

2018년 500건대였던 동물 학대 범죄는 2022년 1200건을 넘으며 계속 늘고 있습니다.

류지혜 /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사무장
"방송상에서의 동물학대에 관해 상당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 자극적 콘텐츠를 즐겨 찾는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특히 후원금을 노려 동물을 학대하는 유튜브 등 사설 인터넷 방송은 정부 당국이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도 없어 문제로 지적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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