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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후임 장관에 박성재 전 고검장 내정…23일 발표

  • 등록: 2024.01.22 22:56

  • 수정: 2024.01.22 23:15

2017년 박성재 당시 서울고검장이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7년 박성재 당시 서울고검장이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TV조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박 전 고검장을 지명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일(23일)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해 11월 한동훈 당시 법무장관 후임으로 박 전 고검장이 검토되고 있고, 박 전 고검장도 인사 검증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다.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은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엔 사직한 이노공 전 차관 후임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한 바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차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법무행정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법무부 장관을 인선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1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거쳤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애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사건, 포스코그룹 비리 사건 등 주요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는 대구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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