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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짝퉁 샤넬 귀걸이' 등 짝퉁 악세서리에서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930배

등록 2024.01.23 16:03 / 수정 2024.01.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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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직원이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중 납과 카드뮴 등이 검출된 귀걸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국내로 수입되는 물품 중 '짝퉁'을 집중 단속했다.

짝퉁 명품 악세서리에서 발암물질이 대량 검출됐다.

관세청이 적발한 14만여점의 짝퉁 물품 중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해 성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루이비통·디올·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83%)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이 검출된 귀걸이 20개 중 15개는 카드뮴 함량이 전체 성분의 60%(기준치의 600배) 이상이었으며, 최고 92.95%(기준치의 930배)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카드뮴 역시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주요 적발 품목은 수량을 기준으로 의류 5만 7000개(40%), 문구류 2만3000개(16%), 액세서리 2만개(14%)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온 짝퉁 물품이 8만9000개(6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3만9000개·27.5%), 베트남(1만4000개·10.0%) 등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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