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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령·조직' 갖춘 北 첫 자생적 민주정당 사례…"체제 말기적 증상"

등록 2024.01.26 21:20 / 수정 2024.01.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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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대 세습까지 한 독재국가에서 자생적으로 민주주의 정당이 등장했다는 건, 체제 말기적 증상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태형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내부 교육 영상엔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강령과 조직 원칙이 적힌 문건이 등장합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누구나 조직에 입당할 수 있다"며 "상하 차별이 없다"는 내용이 '극비'란 지침과 함께 담겼습니다.

'지식인과 농민을 대표하는 당'이란 강령은 노동자 중심의 노동당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10여명의 조직까지 갖춘만큼, 체계적인 저항세력이 등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체계화된 반체제 저항 세력이 만들어졌다는 거거든요. 존재 자체만으로 김정은 체제의 말기적 증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북한은 대외적으로 조선민주당이나 천도교청우당과 같은 소수정당을 내세워 다당제라고 선전하지만, 노동당을 제외하곤 모두 관변 단체에 불과합니다.

김광인 / 북한전략센터장
"조선 사회민주당과 천도교청우당 당수에 해당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다 노동당 당원이에요.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장치다"

북한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내부 교육 영상엔 기독교 선교를 하다 적발된 한 의사의 사례도 포함됐습니다.

"종교와 미신에 물을 젖고 불순 녹화물을 몰래 보낸 과정에"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영상출처 : '샌드연구소 영문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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