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 제공
- '고수의 맛'
첫 꼭지를 읽자마자 이태준의 '무서록'을 주문했다. 이태준의 글을 이제껏 읽어 본 적 없었구나, 이 책을 손에 들고 깨달았다.
박연준 시인의 오랜 팬으로, 이 작가가 어떻게 잘 쓰는지 알 만큼은 안다고 여겼다. 그의 몇몇 문장은 통째 외우고 다녔고, 새 책이라면 모두 챙겨 읽었으니까.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고쳐 생각하게 된다. '나는 아직도 모르는구나! 여전히 새롭게 매혹되는구나!' 좋아해 온 만큼을 더 좋아할 수 있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 발췌한 저 대목은 아무래도 박연준 시인의 글에 꼭 맞는 설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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