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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맵·단·짠'에 중독된 MZ 입맛…젊은 통풍·당뇨 환자 늘었다

등록 2024.01.29 21:32 / 수정 2024.01.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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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풍과 당뇨는 중장년층이 걸리는 질병으로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그것도 이젠 옛말입니다. 최근 2~30대 통풍·당뇨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맛이 맵고, 달고, 짠 음식 이른바 '맵단짠'에 길들여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먼저,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4살 안모 씨는 20대 후반 갑자기 다리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병명은 통풍이었습니다. 

안모 씨 / 30대 통풍 환자
"이불이 스치면 아파요. 가만히 있어도 관절이 계속해서 서로를 밀어내는 느낌으로 아프고 닿으면 또 아프고…."

술을 자주 섞어 마신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안모 씨 / 30대 통풍 환자
"술을 너무 많이 먹고 소주 많이 먹고 맥주도 많이 먹고…."

통풍은 몸 안에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관절 등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알코올과 당이 요산을 많이 만드는데, 이 둘이 결합하면 위험은 더 커집니다.

위스키에 이렇게 단 음료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입니다.

2030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며 통풍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 20대 통풍 환자는 4년새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송정수 /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요즘 분들은 술에다가 달달한 걸 많이 섞어갖고 많이 드시니까 요산이 갑자기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통풍만이 아닙니다. 맵고 짠 음식도 유행하면서, 2030대 당뇨 환자는 4년새 25%가 늘었습니다.

김광훈 / 당뇨병연합회장
"전체 당뇨병 인구 대비해서 20~~30대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는다고 볼 수 있어요."

젊은 시절 식습관은 평생을 갈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집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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