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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투리도 번역?…화제의 AI폰 번역기 직접 써보니

  • 등록: 2024.01.30 21:43

  • 수정: 2024.01.30 21:52

[앵커]
한국말을 13개 언어로 바꿔주는 AI 기능이 장착되어 있는 스마트폰이 화제입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투리도 번역된다는 사용 후기가 올라오는데요.

과연 그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장혁수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AI 통역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 전라도 사투리로 말하자 즉각 영어로 변환됩니다.

"여기 광화문인데 사람 징하게 많다잉."

"밥 많이 뭇나?"
"Did you eat a lot?"

최근 등장한 AI폰이 제공하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입니다.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는데, 경상도, 전라도 등 우리 지역 사투리도 인식합니다.

긴 문장은 어떨까? 기대와 달리, 완벽하게 번역되지는 않습니다.

한 통신사가 내놓은 실시간 AI 통화 번역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정만 / SKT AI전화기획팀장
"언어장벽이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언어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동시통역서비스를 출시하게 됐고요."

스마트폰 업계가 AI폰에 주목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새로운 AI 기능으로 고객들의 교체 시점을 앞당겨 보겠다는 겁니다.

란짓 앗왈 / 가트너 선임연구원
"사람들의 휴대폰은 오래됐습니다. 이러한 모든 종류의 기능은 확실히 (시장 확대로) 나아갈 수 있는 마케팅 도구가 될 것입니다."

삼성과 구글이 AI폰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올하반기 대규모 AI기능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AI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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