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빅 5' 소셜미디어 CEO들이 미국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에 손놓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고, 집중 포화를 맞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에서의 아동 안전을 주제로 한 청문회장. 메타, 스냅챗, 틱톡, 엑스, 디스코드 CEO들이 증인석에 섰습니다.
증언이 상영되고,
SNS 피해사례 부모
"제 아들은 페이스북에서 성적 피해를 입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책임 추궁이 이어집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 의원
"당신들 손에 피가 묻어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에 비난이 집중됐습니다."
조쉬 하울리 / 공화당 상원의원
"피해자들에 보상했나요?"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아닌 걸로 압니다"
조쉬 하울리 / 공화당 상원의원
"누굴 해고했나요?"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답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저커버그는 피해자 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여러분 모두가 겪은 모든 일에 대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답변은 모호했습니다.
조쉬 하울리 / 공화당 상원의원
"당신 회사 sns가 사람을 죽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보상을 약속하시겠어요?"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복잡한 문제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말에 실소도 터집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우리는 노골적인 성적 내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마이크 리 / 공화당 상원의원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방청석
"웃음"
의원들은 아동 보호를 위해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법안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미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상 아동 성 학대물은 3600만여 건 신고됐습니다.
TV 조선 류주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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