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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어제 순항미사일 초대형전투부 위력 시험 진행"

등록 2024.02.03 14:42 / 수정 2024.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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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초대형전투부위력시험과 신형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난 2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북한 미사일 총국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전날 서해상에서 이같은 시험을 했다며 "해당 시험들은 신형무기체계들의 기능과 성능,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날 해당 시험 현장 모습이라며 사진 여러 장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순항 미사일이 낮게 날아 육지에 있는 목표 건물을 타격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시험 발사 장소와 비행시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날 우리 군의 탐지자산이 포착한 순항미사일 비행시간은 몇십 분 정도에 그쳤다.

기존에 발사된 순항미사일 보다 탄두의 크기를 키웠기 때문에 사거리도 지난달 30일의 화살-2형 발사 때부터 짧은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핵탄두를 싣는 신형 미사일이 아닌 기존의 재래식 무기 발사로 추측하는 견해도 나온다.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북한이 이날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주장한 것은 미사일 무기체계 다양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연초 고조된 한반도 긴장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사일 총국은 전날 시험 발사가 "지역 정세와는 무관하다"며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달 24일 이후 잇따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전날 발사는 올해 들어 순항미사일로는 4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한 데 이어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쐈다.

사흘 전인 지난 달 30일에도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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