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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추진제 보강해 155㎜ 사거리 30% ↑…"수출 증대 기대"

  • 등록: 2024.02.06 13:52

  • 수정: 2024.02.06 15:51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인 K-9의 포탄 최대사거리가 30% 늘어난다. 방위사업청은 155mm 사거리연장탄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방사청은 6일 대전 ㈜풍산 연구원에서 '155mm 사거리연장탄 체계개발 종료회의'를 실시했다. 2013년 10월 최초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수립된 지 10년여 만이다.

사거리연장탄은 군에서 운용 중인 항력감소탄과 로켓보조추진탄의 추진제를 복합 적용했다. 탄의 항력을 최소화하고, 비행 중에 보조추진제를 활용해 사거리를 늘린 게 특징이다.

155mm 사거리연장탄 /방위사업청 제공
155mm 사거리연장탄 /방위사업청 제공

K-9 자주포가 신형 155㎜ 사거리연장탄을 사용할 경우, 사거리는 기존 40㎞보다 30% 이상 늘어난 54km에서 최대 60㎞까지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연장탄은 K-9뿐 아니라 155mm를 쓰는 다른 무기체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우리 군 포병전력 증강은 물론이고 전 세계 155mm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뿐만 아니라 K-9 자주포와 연계한 수출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672문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에는 3조 4474억 원 규모의 2차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방사청은 '155mm 정밀유도포탄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적 화력도발 시 도발원점을 타격하고 전면전 시에는 핵심표적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155mm 유도포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간은 올해부터 2036년까지로 총사업비는 44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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