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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응급의 가세 땐 응급·중환자실 직격탄…환자들 '의료대란' 불안

등록 2024.02.12 21:04 / 수정 2024.02.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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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당장 의료현장은 뒤숭숭합니다. 환자들은 파업을 정말 할까, 싶으면서도, 실제 파업하면 어쩌나 불안합니다.

서울대병원을 송민선 기자가 찾았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만 명 넘는 환자가 내원하는 서울대병원입니다.

평소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총파업 가능성이 들리자 환자들 마음은 어수선합니다.

정형외과 입원 환자
"아니, 기껏 날 잡아서 서울대병원 좋은 데로 왔는데 이렇게 파업에 들어가면 심란하고 마음이 안 좋지. 왜 내가 이번에, 평생에 처음 한 번 입원했는데 왜 이런 일이 있을까…."

지방에서 올라와 어렵게 입원한 환자일수록 속은 더 타들어갑니다.

췌장내과 입원 환자
"나는 대전에서 왔어요. 대전에서 왔는데, 의사들이 없으니까 복장이 터지는 거잖아, 지금."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하냐고 분통도 터뜨립니다.

신장내과 입원 환자
"(파업을) 환자를 상대로 하는 거니까 화도 나고 불안도 한 거죠. 제때제때 치료 못 받으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어요."

아픈 자녀를 입원시킨 아빠는 초조합니다.

소아과 입원 환자 가족
"애가 많이 지금 아파가지고 불안함이 큰 거죠. 선생님이 줄어들고 없으면…."

하지만 상황은 총파업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정부를 향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형민 /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많은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지금 현재 개별적으로 사직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긴급 처치가 시급한 응급환자와 중환자들이 가장 먼저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응급의료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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