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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축기지 추가 건설론 '역부족'…'해외 자원 개발' 나설 때

등록 2024.02.12 21:34 / 수정 2024.02.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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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내 유일의 원자재 비축기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정부가 저장시설 확장에 나섰습니다. 일시적으로 숨통은 트이겠지만, 근본적으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비축기지를 늘리는게 정답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우선시 돼야할 대책은 무엇일까요.

유혜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산업단지 안에 드넓은 공터가 펼쳐져 있습니다.

정부는 축구장 25배 크기의 이 부지에 2417억원을 투입해, 군산에 이어 두 번째 핵심광물 비축기지를 지을 예정입니다.

내년에 첫 삽을 떠 2026년에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현재 51.2일인 평균 비축량이 100일로 2배 가량 늘게 됩니다.

요소수 대란처럼 갑작스레 공급이 끊겨도 버틸 체력이 늘어난 겁니다.

홍두진 / 새만금개발청 원스톱지원센터장
"세계 자원의 공급 위기가 발생을 했을 때 우리나라가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커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비축기지를 늘리는 것만으론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공급망 대란에 대비하기 역부족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매년 거액을 투자해 해외에서 직접 자원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꾸준한 투자 덕분에 자원 개발률도 우리나라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광물자원공사가 통폐합되는 과정에서 해외 자원 개발이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김진수 /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공공 부문에서 해외에 광산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제 민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요."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 간 자원 확보 경쟁,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해외 자원 개발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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